다양한 강좌에 항일작가 작품 전시…대구작가콜로퀴엄 '문화예술, 대구를 열다' 개최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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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5 18:12  |  수정 2024-02-18 16:03  |  발행일 2024-02-19 제16면
대구시민주간 맞아 3월14일까지
근대 동요, 아동문학 등 주제로 5차례 강좌
항일 및 세계 레지스탕스 작가 작품 서재로 꾸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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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작가콜로퀴엄이 주관하는 '문화예술, 대구를 열다' 홍보 포스터. 대구작가콜로퀴엄 제공

(사)대구작가콜로퀴엄은 2024 대구시민주간을 맞아 '문화예술, 대구를 열다'를 오는 3월 14일까지 연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열린 강연, 열린 예술'을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을 찾는 연구자들을 강사로 초청해, 문화예술 속에 녹아 있는 대구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총 5회에 걸쳐 열린다.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해 최지혜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손태룡 한국음악문헌학회장, 배연형 한국음반연구소장, 류덕제 대구교대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근대, 한국 동요의 발상과 전개', 백화점을 통해 근대를 보다 '민족 자본백화점 무영당과 이근무', 낙동강을 타고 온 피아노, 그 후 '대구 음악사와 윤복진', '유성기 음반 속에 담긴 예술혼', '윤복진과 대구 아동 문학의 전개'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사전 신청자 30명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열린 서재, 열린 문장'을 주제로 열리는 두 번째 행사는 일제에 맞선 항일작가들과 세계 레지스탕스 활동 작가들의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서재를 꾸며 시민들에게 열람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문학관 3층 작가의 서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육사, 이상화, 현진건 등 항일 작가들의 문학 작품들과 아라공, 사트트르, 톨스토이, 헤밍웨이, 솔제니친, 카뮈 등의 문학을 직접 읽으며 사색할 수 있다. 또 가족과 친구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엽서에 적어 보내는 '나의 독립선언문' 이벤트도 마련된다. 대구문학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사)대구작가콜로퀴엄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문 연구자들의 성과물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조명하고 시민들과 공유해 문화예술의 미래가치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053)421-1229, (053)782-4743.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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